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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생각을 바꾸면 보입니다 http://onday.or.kr/wp/?page_id=7607 따뜻한하루 소개 | 따뜻한 하루 onday.or.kr 생각을 바꾸면 보입니다 남미의 국경지대에 한 세관원이 고민에 빠졌는데,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국경을 통과하는 할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오토바이 뒤에 항상 주머니를 달고 다녀, 세관원은 밀수꾼이 아닌가 수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몇 번이고 검문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은 금속탐지기를 동원하여 검색했지만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하자 할아버지에게 하소연하듯 물었습니다. "영감님, 절대로 체포하지 않을 테니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밀수하는 게 있지요? 그게 대체 뭡니까?" 그러자 할아버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오토바이라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은 정작 봐야 할 것을 못 .. 더보기
연탄 한 장이 필요해요 http://onday.or.kr/wp/?page_id=7607 따뜻한하루 소개 | 따뜻한 하루 onday.or.kr 연탄 한 장이 필요해요 이제 날씨가 제법 추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추위가 야속하기만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제대로 난방을 하지 못한 채 허름한 집에서 홀로 사는 독거 어르신들과 쪽방촌 사람들입니다. 더운 여름이야 어찌어찌 지냈다지만, 뼛속까지 차가운 바람이 들이치는 겨울은 무섭습니다. 낡은 집은 추위로부터 막아주는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에 우리 이웃들은 차가운 방에서 추위와 싸워가며 긴긴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우리같이 가진 것 없는 사람한테는 겨울이 무서워. 난방비 아껴보겠다고 차가운 방에 있으면 입이 저절로 덜덜 떨릴 만큼 춥거든." 해마다 도.. 더보기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http://onday.or.kr/wp/?page_id=7607 따뜻한하루 소개 | 따뜻한 하루 onday.or.kr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위지안, 그녀는 일찍 해외로 나와 더 넓은 세상을 보았고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학위를 마쳤습니다. 그녀는 환경과 경제학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를 가지고 고국인 중국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서른이 안 된 나이에 푸탄대 최연소 교수로 강단에 섰습니다. 그녀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북유럽의 친환경에너지 시스템을 중국에 도입하기 위한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그녀의 모습은 항상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10월 말기 암 선고를 받습니다. 돌이 막 지난 아기 엄마였고, 명문대 교수로 달려왔던 인생이 그렇게 짧게 마쳐야 한다는 비정한 .. 더보기
이방인의 맛 http://onday.or.kr/wp/?page_id=7607 따뜻한하루 소개 | 따뜻한 하루 onday.or.kr 이방인의 맛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었어요. 꽃 가게에서 일할 때였는데, 전화로 주문을 받았거든요. 상대방 목소리를 잘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다시 말해달라고 했지요. 그런데 전화를 건 손님이 버럭 화를 냈어요. "전화번호 하나 똑바로 못 받아 적으면서 무슨 장사야! 너희 나라로 가버려!" '단지 번호를 못 적었을 뿐인데 어떻게 저런 말을...'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수화기만 들고 있었어요. 이보다 더한 인종차별을 겪었지만, 조국을 떠나면 으레 겪어야 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때 꽃 가게 옆에 있던 식당에서 일자리를 줘서 잊고 있던 고향 요리를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 제 음식이 .. 더보기
아이들을 위한 답은 있습니다 http://onday.or.kr/wp/?page_id=7607 따뜻한하루 소개 | 따뜻한 하루 onday.or.kr 아이들을 위한 답은 있습니다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의 한 학교에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그만두시고 젊은 여교사가 새로 부임하였습니다. 그녀는 원래 가르치던 대로 수업 시간마다 매일 학생을 지명하여 산수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학생도 칠판 앞에 나오면 우두커니 서 있을 뿐 누구 한 명 문제를 푸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낯선 교사에게 긴장하나 싶어 최대한 상냥하게 문제를 풀 것을 권했지만 아이들은 그저 우물쭈물할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혼자 공책에 문제를 풀 때는 척척 잘 맞추는 아이들조차 칠판 앞에 나와 문제를 풀게 하면 가만히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도.. 더보기
상인의 신용 http://onday.or.kr/wp/?page_id=7607 따뜻한하루 소개 | 따뜻한 하루 onday.or.kr 상인의 신용 한 상인이 손자와 함께 이웃 나라를 왕래하며 말(馬)을 사고 있었습니다. 상인은 이웃 나라 상인에게 수십 마리의 말들을 샀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잔금을 확인하면서 좋은 종자의 말을 너무 헐값에 산 것을 확인했습니다. 상인은 이웃 나라 상인에게로 다시 가서 말의 값만큼 돈을 더 주고 왔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손자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넘어가셨다면, 그 상인은 몰랐을 테고 우리에게는 이익이 아니겠습니까?" 손자의 물음에 상인은 말했습니다. "혹, 그렇다 하여도 상인에게는 도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말 가격에 해당하는 돈.. 더보기
기차에서 만난 군인 http://onday.or.kr/wp/?page_id=7607 따뜻한하루 소개 | 따뜻한 하루 onday.or.kr 기차에서 만난 군인 2015년 4월 한 여성이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금 당장 달려가지 않으면 임종도 지키지 못할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여성은 배가 부른 임산부였습니다. 설상가상 남편은 출장으로 집을 비웠고, 여성은 세 살 딸과 무거운 몸을 이끌고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친정으로 향하는 기차의 좌석은 모두 매진이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바닥에라도 앉아 가자는 심정으로 무작정 입석으로 기차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콩나물시루 같은 기차 안은 바닥에 앉을자리조차 없었습니다. 칭얼거리기 시작한 어린 딸과 점점 힘들어지는 무거운 몸에 어쩔 줄 모르던 여성에게 한 군인이 말을 걸.. 더보기
칭찬의 긍정적인 힘 http://onday.or.kr/wp/?page_id=7607 따뜻한하루 소개 | 따뜻한 하루 onday.or.kr 칭찬의 긍정적인 힘 해마다 적자를 면치 못하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임원진들은 날마다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좋은 사업계획들을 많이 시행하였지만 결과는 항상 신통치 않았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임원진들은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살펴보니 계획된 것에 비해 상품들의 생산량이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저조한 생산량에 임원진들은 직접 생산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현장의 근무자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어둡고 지쳐 보이는 표정으로 일을 하고 있었으며 현장을 관리하는 간부는 그런 직원에게 그냥 호통만 치고 있었습니다. 임원진이 현장 간부에게.. 더보기
시골 버스의 기다림 http://onday.or.kr/wp/?page_id=7607 따뜻한하루 소개 | 따뜻한 하루 onday.or.kr 시골 버스의 기다림 오래전 어느 시골길 허름한 버스정류장에는 한 번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를 몇 시간이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그런 시골길을 달리던 버스 앞에 군인이 손을 흔들고 서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도 아닌데 버스 기사는 흔쾌히 버스를 세워 군인을 태웠고 승객들은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태양에 달궈질 대로 달궈져 찜통 같은 버스가 다시 출발해야 하는데 버스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더위에 슬슬 짜증이 난 승객들은 버스 기사에게 출발하자고 재촉했지만 버스 기사는 "저기..." 하며 눈으로 창밖을 가리켰습니다. 모두가 버스 기사의 눈을 따라 시선을 옮겼는데, .. 더보기
당신의 눈이 되어줄게요 http://onday.or.kr/wp/?page_id=7607 따뜻한하루 소개 | 따뜻한 하루 onday.or.kr 당신의 눈이 되어줄게요 빨간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가을입니다. 오래전 이때쯤에 저는 부산에 사는 친구를 만나 하룻밤을 묵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아직 KTX가 없던 시절 새마을호를 타고 한참을 가야 했기에 차라리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고 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잠시 정차했던 역을 지나게 되었고, 비어 있던 내 뒷자리에도 중년 부부가 앉더니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와! 벌써 겨울인가? 나뭇잎이 다 떨어졌네. 근데 낙엽 덮인 길이 너무 예쁘다. 알록달록 무슨 비단 깔아 놓은 것 같아. 가서 직접 밟아 봤으면 좋겠다. 무척 푹신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