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후기]순토 다이빙 컴퓨터 애프터서비스

잘 쓰던 순토 줍 노보가 고장이 났습니다. ㅠㅠ

뭔가 대충써도 될 것 같은 비주얼인데 고장이 나버렸네요.

튼튼하다고 자부해 마지 않았는데......

그것도 몰디브 여행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고장이 나는 바람에 

몰디브 리브어보드 내내 이용할 수가 없었죠....

다이빙 컴퓨터를 두 개 이상씩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유를 모르다가 이번을 계기로 알게 되었습니다.

다이빙 컴퓨터는 예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일단 고장 표시 "HWERR:009" 가 떴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 표시는 압력 센서에 이상이 있다는 표시라고 하더군요.. 

말레에서 도착해 하루 다이빙을 할 때 깊이 들어가서 데코를 제대로 풀지 않고 올라와서인지

아니면 일미터 이상 깊이의 수조에 담가놓은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내가 했던 행동을 다시 생각해보니 

말레 인근에서 다이빙을 할 때, 수심을 좀 탄 바람에 데코가 걸렸었드랬습니다 ㅠㅠ

데코가 걸려서 좀 기다렸다 나갈려고 하는데, 사람들을 픽업하려고 오는 보트가 가까이 와있었습니다.

이미 출수한 가이드와 버디....

가이드가 저를 쳐다보고 나오라는 수신호를 하길래  제가 감압이 안되었다고 컴퓨터를 가리켰습니다.

 그랬더니 가이드가 저를 잘 살피지는 않고  배를 가리키길래 배로 가라는 의미인줄 알고 배로 열심히 갔습니다.

데코가 아직 안풀렸기 때문에  수면에서 이동하지 않고 물 속에서 이동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배가 움직입디다 ㅠㅠ

그 날 따라 시야도 나오지 않아서 버디와 가이드도 안보이고 배도 안보이게 되자

 컴퓨터고 뭐고 안되겠다 싶어서

물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더니 삐익삐익 울어대는 컴퓨터 ㅠㅠ

다음날은 그냥 한적하게 있고 싶기도 했고, 컴퓨터도 그리 됐고 하니

말레도 둘러보고 훌후말레 (Hulhumale)의 해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정도면 데코가 풀렸겠거니 했더니,

48 시간 이었던 것인지 다음날에도 다이빙시에  컴퓨터에 에러가 떠서 그냥 둬야겠다하고

배에 있는 수조에 담궈두었습니다.

수조에 물을 넘치게 받아놓아서 너무 수심이 깊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는 했지만

금방 뺄 요량으로 다이빙을 하는 동안 담궈 둡니다.

그랬더니 저런 에러가 뜨고는 

구글링으로 찾은 리셋(모든 버튼을 한꺼번에 누르고 3초간 기다림) 을 해도 먹통이 된 채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암튼 그래서 몰디브 리브어보드 타는 내내 로그북을 상세하게 기록할 수가 없었네요 ㅠㅠ

어쨌든 그렇게 고장이 나고보니 한국 정품을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을러서 미루고 미루다가, 아이스 다이빙도 컴퓨터 없이 하고 나서 

이제는 진짜 수리 해야겠다 싶어서 뒤늦게  제품을 테코에 보냅니다.

** 일단 전화로 접수하여 제품을 보내야 합니다.**

접수시에는 이름, 추정구매일자, 구매처를 알고 있어야 해요. 

031-776-2442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사기막골로 124

SK n 테크노파크 메가동 202호 (상대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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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압력센서, 배터리, 베젤링, 오링​이 교체된 다이빙 컴퓨터를 

이개월이 좀 되지 않아서 받게 되었습니다.

**애프터서비스 기간 (2년) 내이기 때문에 무상수리**

이래서 정품 사야하나봐요~

그리고 추가 다이빙 컴퓨터도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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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되어 온 줍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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