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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초가집 세종대왕의 초가집 대대로 조선 시대 왕들이 기거한 경복궁은 조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그런데 그 궁궐 안에 주춧돌도 쓰지 않은 허름한 집 한 채가 있었습니다. 지붕을 짚으로 엮은 것도 아닌 억새풀을 얹어 놓았고 방바닥에는 아무것도 깔지 않아 평민들이 지내는 초가집보다 더 초라한 집이었습니다. 한때 이 집에 기거했던 사람은 세종대왕이었습니다. 세종 재위 5년에 발생한 강원도 대기근. 백성들이 먹을 것이 없어 흙을 파먹는 상황에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구휼하는 동안 국무를 보며 기거했던 집이 바로 그 초가집이었습니다. 세종 즉위 후 10년간 가뭄이 들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세종대왕은 백성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동시에 그들의 고통을 함께하고자 하셨습니다. 이 허름한 초가집은 꽤 오랜 시간.. 더보기
꿈은 실현되는 것이다 꿈은 실현되는 것이다 오래전 어느 작은 마을의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작문 시간에 장래의 꿈을 적어보라고 했습니다. 대부분 빈농의 아이들인 학생들은 땅을 일구면서 농사를 짓는 것이 꿈이라고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은 가장 유명한 의사가 되겠다는 당찬 자신의 꿈을 작성하여 제출했습니다. 선생님은 그 학생을 불러 말했습니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이겠지만, 엄청난 돈이 필요하단다. 어쩌면 너의 학비를 대지 못할 네 부모님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야." 조금 고지식하지만 나름 학생들을 생각하는 선생님은 이 학생이 나중에 현실에 벽에 부딪혀 상처를 입는 것이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생을 꿈을 바꿀 수 없다며 당당하게 선생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 더보기
아포 섬과 아포 리프 많은 사람들이 아포섬과 아포리프를 혼동하셔서 작성하였습니다. 아포섬과 아포리프는 진짜 급이 달라요. 아포섬이랑 비교 당하는 아포 리프는 서러울 거예요 ㅠㅠ 아포섬(오씨덴탈 민도로 서쪽 아포리프의 아포섬과 혼동하지 마십시오) □ 면적 0.74 km2 (0.29 sq mi)□ 인구 (2010)918□ 인구밀도1,000/km2 (2,600/sq mi) 아포섬은 네그로스 섬의 북동쪽 끝에서 7km 떨어져 있고, 네그로스 오리엔탈의 수도인 두마게티에서 30km 떨어져있는 74헥타르의 화산섬입니다. "Apo"라는 이름은 "손자"라는 필리핀 단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위키피디아 정의에는 "노인"이라고 나와있는데 잘못된 정보입니다. 현지인이 grand son이래요)섬 주변의 해양 서식지는 국립 보호구 법 (National.. 더보기
칼날과 불길을 이겨낸 의지 칼날과 불길을 이겨낸 의지 미국인 '로라 마르티네즈'는 앞을 거의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도 없을뿐더러 지팡이 없이는 100m 거리를 이동하는데 10분 이상 걸립니다. 그러한 그녀가 매일 찾아가는 곳은 뜨거운 불꽃이 춤을 추고 모두가 날카로운 칼을 휘두르는 위험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서 누구보다 멋지게 불꽃과 칼날을 휘두릅니다. 로라 마르티네즈는 미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요리사입니다. 그녀는 청각, 후각, 촉각만으로 요리하지만 냄새만으로 프라이팬의 기름이 얼마나 달궈졌는지 알아맞히고 동료들의 놀랄 정도로 칼질을 훌륭하게 합니다. 물론 그녀에게는 수 없는 시련도 많았습니다. 많은 요리학교에서는 그녀의 입학을 거절하기도 했고 한 가지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세.. 더보기
행복한 삶을 파는 가게 행복한 삶을 파는 가게 행복한 삶을 파는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돈으로 진정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수많은 사람이 그 가게에 몰려들었습니다. 돈 많은 한 청년이 그 가게를 찾아가 오랜 시간 동안 긴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겨우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1층에서는 현명한 아내와 소박하지만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는 삶이 있었습니다. 2층에는 아름답고 성실한 아내와 착하고 똑똑한 아이들과 건강하게 살아가는 삶이 있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욕심에 청년은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3층에는 아름답고 성실한 아내와 착하고 똑똑한 아이들과 부유한 가정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삶이 있었습니다. 4층에는 완벽한 가족과 함께 부와 명성을 모두 누리는 건강한 삶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청년.. 더보기
이집트 여행기 (3) 밤에는 뭔가 무서워서 호텔의 엘레베이터를 타지 않았지만 아침에는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엘레베이터에 올랐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보던 호텔의 수동 엘레베이터는 과연 잘 돌아갈까 하는 불안감이 들게 하긴했지만, 나름 제대로 작동했다. 문을 닫고, 층수를 누르면 소리를 내면서 이동한다. 문을 덜 닫거나 해도 올라가는거 아닌가 (방이 지하같은 1층이었음) 싶어서 해봤는데, 꼭 닫아야만 되더라. 혼자 엘레베이터랑 놀다가 조식을 먹으러 갔다. 나름 바다도 보이고 조식도 나쁘지 않았다. 너무 일찍 일어났던 터라 호텔 주변을 조금 둘러보기로 했다. 수영장에 들어가고픈 마음은 없었으나, 한번은 둘러봐야겠기에 가보니 멀리서 봤을 때의 그럴싸함과 달리 뭔가 엉망진창이었다. 조금 걸어 내려가니 해변이 있었는데, 모.. 더보기
이집트 여행기 (2) 이집트가 세상에서 가장 싼 다이빙지라고는 하지만, 항공료에서만큼은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일년도 전부터 나는 카이로(Cairo)와 후루가다(허가다, Hurghada)로 향하는 항공경로를 스카이 스캐너에 등록해놓고, 가격 추이를 관찰했다. 그 당시 내가 검색을 잘못했던 것인지,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된 해정이는 60만원이 약간 넘는 가격에 항공권을 샀다고 했었다. 그런데 나에게 스카이스캐너에서 계속 왔던 알림은 130만원에서 150만원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항공권 구매를 미루고 미루다가 출국 당일 구매를 했다. 그래서 결국은 그 당시 나름 싼 곳인 Trip.com에서 1,456,687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구매를 하고 말았다. 내 평생 항공권에 쓴 돈 중에 가장 큰 금액이었다. 그렇게 우여.. 더보기
이집트 여행기 (1) 내가 이집트를 가기로 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다이빙이 세계에서 가장 싼나라"라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가난한 나는 비싼 레포츠인 다이빙을 즐기면서 항상 그 목마름을 채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함께하는 것을 싫어해서(그 당시) 혼자 떠나곤 했었다. 그로 인해 다이빙 비용 뿐만 아니라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기차표값, 택시비, 유류비가 따라오곤 했었다. 물론 나라고 처음부터 혼자 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한때는 가까운 사람들을 꼬셔서 함께 가고자하는 노력을 했었다. 주변 친한 친구 중에 스쿠버 다이빙 자격을 가진 사람이 단 두 명 있었다. 물에만 들어가면 좋은 나와는 달리 그 친구들은 한국 다이빙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 나 또한 싫다는 그들을 굳이 졸라서 같이 가는 것보다는 .. 더보기
여행 1일차 예전 유럽여행을 하면서 다이빙 장소를 상윤이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당시 상윤이는 유럽은 다이빙이 비싸니 이집트로 가는 것은 어떠냐고 했다. 당시에는 다이빙이 주 목적이 아니었기에 그냥 생각만 하고, 유럽여행을 마친 바 있었다. 그 이후로 이집트로 가볼까 했지만 비행시간이라든지 비싼 항공권 때문이라든지하는 이유로 가지못해아쉬움으로 남았던 이집트였는데 iveaboard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간절하게 가고 싶어지게 되었다. 세계 어디보다 싼 리브어보드를 제공하는 이집트.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끌리고 있었는데, 그냥하는 다이빙도 제일 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집트에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커지게 되었다. ​ 터키, 모스크바와 같은 유럽국가나 두바이 등지에서 이집트로 향하는 항공권은 매우 저렴하다.. 더보기
문래동 예술촌 치포리~ 오늘만은 동네 까페에 가고싶지않아 무작정 차를 몰았다. 조용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 있는 까페를 찾고 싶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이 홍대의 까페를 추천하고 있었다. 홍대.상수.합정.... 모두 사람이 많고 복작거린다는 느낌을 주었기에 꺼려졌다. 하지만 문래동 예술촌에 출사를 갔다왔다는 소모임 사람들의 후기가 생각이 났고, 홍대와 같은 기류로 예술가들이 문래로 왔다면 문래또한 까페가 많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문래로 오게 되었다. 티맵에는 문래창작공장?인가 하는 걸로만 검색이 되길래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길을 따라왔다. 오다가 잠이 너무와서 어떤 아파트 근방에서 한잠자고 오래오래 걸려서 마침내 가보니 휑한 골목길에 공장같은 것만 가득있고 그 창작공장인지뭔지 하는 건물은 굳게 닫혀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