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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링룸

 

날이 좋아  압구정으로 콧바람 좀 넣으러 갔다.

자주 가던 곳이라며 예약까지 하고 간 페어링룸.

하얀 건물 옆에 핀 목련(?)이 잘 어울린다. 

어느새 봄이 와버림 ㅠㅠ

 

날씨가 좋으니 밖에 나와서 볕을 즐기며 식사를 하는 사람들. 

 

목련이 가득 피지는 않은 초봄에 갔었다. 

지금은 다 폈겠지.

 

약간 좁은 듯한 실내. 테이블이 다닥다닥 있음에도 다들 잘 끼어 앉아서 식사를 한다. 

좁은 와중에 그래도 단으로 공간 분리해주고, 중간 파티션도 해줘서

테이블간 거리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감을 줄이려 한 것 같다.

 

 

우린 요래 시킴. 

 

 

얻어 먹었는데 엄청 비싸구만;;;

근데 진짜 맛있었다. 

발사믹 관자와 감자퓨레는 약간 달달하면서도 시큼한 맛이 간간히 나고

그 안에 들어있는 관자가 쫄깃할것 같았지만 매우 부드러워서 관자같지 않을 정도였다. 

부드러운 관자가 감자 퓨레와 어우러져 살살 녹는 느낌? 이었다. 

 

올리브깜빠뉴도 생각보다 달았는데, 그래도 올리브의 짭짤함이 중화시켜주면서 시원한 느낌??이었다.

청량감을 주어 중간 중간 먹는 피클처럼 요리 중간 입을 씻듯이 먹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뿌려진 올리브유는 전혀 느끼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맛을 잡아주는 느낌? 이어서 신기했다. 

 

얼그레이 카프레제는 일반적으로 먹는 카프레제에서 쓰이는 큰 토마토가 아니라

달달한 방울토마토?스테비아 토마토?를 써서 신기했다. 

이것도 좀 단 느낌이 없지 않지만, 맛있었다. 

 

단 에피타이저의 향연속에서 시킨 파스타는 적당히 짭짭해서

전체적인 맛 벨런스가 맞았다. 

음식 다~ 너무 맛있어서 진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음. 

 

햇살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