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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제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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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대형 베이커리 겸 카페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차를 세우고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의 이름은 '서종 제빵소'.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 옆에 등장한 이곳은 그 규모와 외관으로 한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건물 자체가 상당히 크고, 주차장도 넓게 펼쳐져 있어 차량을 주차하는 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특히 밤이라 그런지 주변은 어두운 편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종 제빵소의 간판은 그 크기와 밝은 조명 덕분에 멀리서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 간판의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량도 저절로 시선을 끌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크고 돋보이는 간판을 통해서, 이곳이 그냥 지나치기 힘든 매력적인 장소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후 얼마 되지 않아 나타난 이곳은, 마치 여행 중 잠시 들러 쉴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처럼 느껴졌고, 무엇보다도 이런 베이커리와 카페를 고속도로 근처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새롭고 반가운 경험이었다.
 
건물 입구에 다가가니, 노란 전구로 된 조명이 부드럽게 비추며 나를 안내해주고 있었다. 그 따뜻한 빛은 마치 손님을 환영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분위기를 한층 더 아늑하게 만들어줬다.

출입문은 유리가 달린 철제문이었는데, 상부는 꽤나 큰 투명 유리에 살이 격자로 가늘게 처진 형태로 되어 있어 조명이 켜진 내부가 비쳐 보였다. 건물 외부는 나무의 따뜻한 색상과 그와 대비되는 어두운 콘크리트 벽의 색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색조합이 주는 안정감은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주었다.

길가에서 눈에 띄는 밝은 간판과는 대조적으로 건물에 부착된 간판은 간접 조명으로 글자를 은은하게 비추는 정도에 그쳐서, 과하지 않게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했다. 이 간접 조명이 너무 과하지 않게, 마치 어두운 밤에 누군가를 불러들이듯 부드럽게 주위를 밝혀주고 있었다. 덕분에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강요되지 않으면서도 입장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다. 이곳은 마치 ‘들어와도 괜찮다’고 속삭이는 듯한, 묘한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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